‘드림아카데미’ 첫 미션 중간 집계..한국 나영 1위, 필리핀 소피아 2위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첫 번째 미션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나영(대한민국), 소피아(필리핀), 사마라(브라질), 마농(스위스), 윤채(대한민국), 라라(미국)가 톱 6에 랭크됐다.
하이브는 게펜 레코드와의 합작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첫 번째 위버스 팬 투표와 유튜브 ‘좋아요’ 중간 집계 결과(한국시간 8일 오후 4시 기준)를 9일 공개했다.
톱 6 가운데 보컬 B팀에 속한 4명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위버스와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HYBE LABELS +) 유튜브 채널·ABEMA를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 미션 영상에서 보컬 B팀은 미국 록밴드 파라모어의 ‘Still Into You’를 편곡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였다.
보컬 B팀 퍼포먼스의 시작을 알린 소피아는 청아한 음색으로 도입부부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두번째 소절을 맡은 사마라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앞서 아트필름에서 선보인 댄스 못지않은 보컬 능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셀레스테가 몽환적인 보컬을 더하며 하모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나영은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라라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개인 역량은 물론 팀워크 측면에서도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을 정도”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 “나영, 소피아, 사마라, 라라, 셀레스테를 한 팀에 두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중간 집계대로라면 보컬 B팀 멤버들은 첫 미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위버스 투표와 유튜브에 게시된 참가자별 직캠의 ‘좋아요’ 개수 등을 합산한 상위 6인의 참가자에게는 1차 미션 탈락 면제권이 부여되는 까닭이다.
보컬 A팀의 마농(스위스, 4위)도 2차 미션 직행 티켓 확보 가시권에 속해 있다. 마농은 퍼포먼스 영상 공개 이전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팬덤을 결집시킨 참가자다. 보컬 A팀은 브루클린(미국), 렉시(스웨덴), 칼리(미국), 일리야(벨라루스)로 구성됐으며 스웨덴 가수 로빈의 ‘Dancing on My Own’과 미국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의 ‘Happier than Ever’의 매시업 송(묶음노래)을 불렀다.
댄스 B팀의 윤채(대한민국)도 톱 6에 올라 탈락 면제권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채는 에밀리(미국), 에즈렐라(호주), 마키(태국), 메이(일본)와 함께 뉴진스의 ‘OMG’에 맞춰 귀여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투표 열기는 참가자를 배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버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은 총 124개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미국 팬의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자국 참가자의 비중이 높은 데다 K-팝에 대한 관심도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음으로는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필리핀(14%)과 인도(6.2%), 브라질(6.1%), 아르헨티나(4.4%), 일본(3.4%), 대한민국(3%) 등 참가자를 배출한 지역에서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인도네시아(6.5%)와 멕시코(2.6%)에서도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준의 투표가 이뤄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관심도가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 전반에 확산돼 있음을 입증했다.
영국(2.4%), 프랑스(1.8%), 독일(1.6%), 스페인(1.4%), 이탈리아(1.3%) 등 유럽 지역에서도 고루 참여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글로벌 팬들이 올림픽에 참가한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심정으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지켜볼 것이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참가자가 데뷔조로 선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어 “표차가 매우 적고 초반 집계이기 때문에 순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 개시와 동시에 위버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커뮤니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해당 커뮤니티 가입자수는 투표 개시 직전 5만명 선이었으나,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16만명을 돌파했다. 위버스 커뮤니티에서의 투표 결과가 참가자들의 미션 통과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위버스를 중심으로 팬덤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미션1 팬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3시 59분까지 위버스에서 진행된다. 투표마다 6명을 선택해야 하며 중복 투표는 불가능하다. 투표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매일 자정마다 투표 기회가 초기화된다. 동일한 6인의 참가자에게 꾸준히 표를 주는 것도, 매번 참가자를 바꿔가며 투표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표 결과를 반영한 2차 미션 진출자 명단은 16일 공개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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