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만 4곳 'KBO리그 무빙데이'…NC-SSG-KIA 허리싸움 운명도 갈리나

박상경 2023. 9. 9.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삿날을 뜻하는 '무빙데이'는 골프에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순위 변동폭이 큰 3라운드를 지칭한다.

삼성-두산(잠실), 롯데-NC(창원), 한화-키움(고척), LG-KIA(광주)가 동시에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롯데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하고 KT가 SSG에 덜미를 잡힌다면 격차가 확 좁혀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전. NC가 10대0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1/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SSG 최정이 좌월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3/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전. KIA가 7대1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파노니, 최형우 등 선수들이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9.6/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삿날을 뜻하는 '무빙데이'는 골프에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순위 변동폭이 큰 3라운드를 지칭한다.

9일은 KBO리그의 '무빙데이'라 할 만하다. 삼성-두산(잠실), 롯데-NC(창원), 한화-키움(고척), LG-KIA(광주)가 동시에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수원에서 열리는 SSG-KT전만 1경기로 치러진다.

KBO리그는 11일부터 시작될 정규리그 잔여편성 일정에 앞서 더블헤더 일정을 포함시켰다. 워낙 많은 경기가 밀리는 바람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쓰며 일정대로 경기를 치른 키움이 더블헤더에 포함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중위권 순위 싸움. 3위 NC 다이노스가 61승2무5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SSG 랜더스(61승1무54)가 1.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5위 KIA 타이거즈(57승2무52패)는 SSG와 1경기차다. 이 격차가 더블헤더 일정을 통해 좁혀질 수도, 벌어질 수도 있는 날이다.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NC. 2위 KT(65승2무52패)를 1.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롯데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하고 KT가 SSG에 덜미를 잡힌다면 격차가 확 좁혀질 수 있다. 반대로 롯데전을 모두 내주고 SSG가 KT를 잡는다면 2위 추격은 쉽지 않아지고 4위 추락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5위 KIA도 절체절명의 상황. 8일 LG전에서 2대12로 대패한 KIA는 9연승 뒤 2연패다. 7일 잠실 두산전 영봉패에 이어 LG전에선 마운드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오른 LG의 기세가 타오르는 가운데 KIA는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5위 수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리게 된다. 6위 두산(57승1무56패)이 삼성과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하면 승차는 지워진다. 더블헤더 두 경기에 대체선발 황동하와 앞선 경기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이의리가 등판하는 가운데 부담감은 한층 더 큰 상황. LG전을 모두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