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거짓말쟁이와 말 안 통해”···푸틴과 휴전협상 일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제18차 얄타 유럽전략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대통령공보실/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휴전 협상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휴전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거짓말쟁이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 6월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했다가 두 달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푸틴과 거래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다른 어떤 문제에 있어서도 타협점을 찾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면서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지아와 몰도바를 언급하기도 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