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벌초'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안전!
정치권은 여야 간 정쟁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고, 전국 곳곳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합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지갑 열기 두려운 시대라고, 어떤 스포츠 선수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고 뉴스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뉴스보다 중요한 건 뉴스 뒤에서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의 ‘일상’이 아닌가요? 강원도민일보가 독자들의 생활에 ‘플러스(+)’ 되는 정보로 찾아갑니다. 음식, 취미, 살림 등 일하고 쉬고 먹고 노는 ‘우리 사는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할 정보를 담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고민하다 문득 가슴이 답답해진다. 벌초 때문이다.
벌초는 한식이나 추석 성묘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하게 하는 일을 뜻한다.
대게 음력 7월 15일 이후부터 추석 전에 모두 이루어진다.
여름철 무성하게 자란 풀을 정리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할 때에는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날카로운 칼날로 인해 부상 위험이 있고 금속물질 등 이물질이 튈 수도 있다.
특히 8월과 9월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벌쏘임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안내하는 벌초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예초기 사고는 날카로운 칼날로 뼈와 근육·인대 등이 손상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보호대 등의 안전장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2년 주기로 주관하는 조사에 따르면 예초기 사고로 주로 다치는 부위로는 2022년 기준 다리쪽이 4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팔 23.1%, 몸통과 머리에서 각각 7.7% 발생했다.
부상의 종류는 골절이 30.8%로 가장 많았고, 칼날 등에 의한 베임 23.1%, 근육과 인대파열 15.4%, 그 외 찔림이나 신체절단 등이다.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려면 작업 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의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또한, 예초 작업 중 돌이나 금속파편 등 이물질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안전날(원형날, 끈날 등)을 사용하고, 예초기는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한다.
특히, 작업 중 예초기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예초기 작업 중에는 돌과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작업하는 반경 15m 이내로는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벌쏘임은 2022년 기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과 9월에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52.1%가 발생했다.
벌쏘임을 예방하려면 어두운색 보다는 밝은색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특히 긴 옷차림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향이 강한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벌을 부르는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을 먹거나 먹고 남은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풀 베기 작업을 하기 전에는 수풀이나 묘지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며 벌집 등 위험요인을 확인 후 작업하도록 한다.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도록 한다.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벌 중에서도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는 말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건 상 벌초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벌초 대행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예초기의 보급과 함께 벌초대행업이 성행하기 시작해 더욱 편리하게 벌초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용은 분묘 수와 평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 1기당 5만원에서 15만원 사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벌초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필요시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누리집을 통해 해당지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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