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기념 심야 열병식… 2023년 들어 세 번째

김현우 2023. 9.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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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9일 0시부터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열병식 직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사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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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9일 0시부터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연설을 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규군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이나 경찰 격인 사회안전군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1년 9·9절에도 트랙터와 소방차, 다연장 로켓 등 일부 재래식 무기만 동원해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27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을 바라보며 웃고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열병식은 건군절(2월 8일)과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7월 27일)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1년에 세 차례나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난이 여전한 상황에서 내부 결속 목적이 커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연설 가능성은 특히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열린 올해 두 차례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은 바 있다. 중국 대표단도 열병식에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러시아 대표단 참석은 불투명하다. 앞서 전승절 열병식 때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주석단에 함께 위치해 결속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열병식 직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사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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