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고요와 평화! 바로 지금, 템플스테이

서울문화사 2023. 9.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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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고귀한 전통문화 체험, 우리나라 템플스테이의 모든 것.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및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불교조계종이 손잡고 시작한 국고 지원 사업이었다. 이후 사찰의 하루 일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템플스테이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서울을 비롯해 대한민국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체험이 가능한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머물며 실제 수행하는 스님의 일상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푸른 자연이 살아 있는 맑고 고요한 산사에 앉아 오래전 우리 민족이 피워낸 불교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템플스테이는 최근 명상, 예불 등 사찰 내 프로그램이 현대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내국인의 참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온 세상이 붉게 물드는 계절 가을.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한 산사에서 심신의 평화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템플스테이를 통해 산새들의 지저귐, 풀벌레들의 속삭임, 발끝에 닿는 흙과 얼굴을 스치는 바람 속에서 잠시 잊고 살았던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또다시 삶에 지쳐갈 때 문득 떠오른 과거 템플스테이의 아름다운 기억은 고된 오늘을 살아내게 할 힘이 돼줄 테니.

템플스테이 신청 방법

우리나라의 모든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templestay.com)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과 테마,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부터 사찰 내 숙식 장소, 주변 볼거리 등 관련 자료가 모두 정리돼 있으니 나와 꼭 맞는 템플스테이를 찾아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템플스테이 주요 프로그램

사찰 순례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는 시간 사찰순례는 단순히 불교 사원을 방문하고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불교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불교 전통문화 순례의 시간입니다. 사찰순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전통이 담긴 불교 문화재와 불교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참선 및 명상

고요한 사유, 참선 한국 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성찰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몸의 깨달음, 명상 청량한 숲과 계곡, 맑은 공기 등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은 도시에 머무는 동안 지쳤던 우리의 오감을 안정시킵니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사찰에서 머릿속을 깨끗하게 만들어보세요.

스님과의 차담

따뜻한 위로가 담긴 차담과 다도 수행하는 스님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은 템플스테이가 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 중 하나입니다. 불교문화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에 대해 특별한 주제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발우공양

수행자의 지혜가 담긴 식사법, 발우공양 스님이 사용하는 전통 식기 발우로 전통 의식에 따라 식사하는 것을 ‘발우공양’이라고 합니다.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지혜로운 식사법입니다.

108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절 수행, 108배 108가지 번뇌를 참회하고 씻기 위한 수행법으로 절을 할 때마다 108번뇌를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성합니다. 몸의 수행을 통해 내 몸을 낮추며 겸손을 배우고, 새로운 마음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연등 및 염주 만들기

나와 세상을 밝히는 진리의 등불, 연등 만들기

연꽃 모양의 등을 연등이라고 합니다. 진흙 속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나의 지혜도 피어오르길 기원하며 색색의 한지를 곱게 붙여 연등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산란한 마음을 동그랗게, 염주 만들기

염주는 깨닫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알 한 알 구슬을 꿰어 만든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기도용품입니다. 직접 만든 나만의 염주를 손안에서 굴리다 보면 흐트러진 마음이 한곳으로 모아져 동그랗게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불

평화와 깨달음을 기원하는 시간, 예불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지고, 법당 안 스님들의 예불 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됩니다. 몸과 입과 마음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하는 하루 두 번의 예불은 매우 특별한 시간입니다.

*프로그램은 사찰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에디터 : 이설희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출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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