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소설가로...'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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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수상한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다산책방)가 국내 출간됐다.
소설은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이었던 토마는 소설가로 데뷔한지 5개월만에 이 소설을 내놨다.
토마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 500명 이상의 여성 병사들의 증언을 읽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전쟁의 비참함을 소설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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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수상한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다산책방)가 국내 출간됐다.
소설은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이었던 토마는 소설가로 데뷔한지 5개월만에 이 소설을 내놨다.
소설은 현재 500일 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땅에서 80년 전에 벌어졌던 독소전쟁을 소재로 한다. 토마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 500명 이상의 여성 병사들의 증언을 읽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전쟁의 비참함을 소설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주인공 세라피마는 독소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마을을 급습한 독일군에 의해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고향을 잃는다. 자신도 나치에게 사살되기 직전, 저격병 출신의 붉은 군대 지휘관 이리나에게 구출되고 세라피마는 저격병이 되기로 결의한다.
전쟁을 전면에 다루면서 그 참혹함을 통해 반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폭력을 향한 혐오는 저자로 하여금 오히려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그에 맞서도록 만들었다. 책이 일본에서 출간되고 3달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출간 직후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아이사카 토마는 이 작품이 반전소설임을 분명히 밝히고 "최악의 방식으로 동시대성을 얻게 되었다"며 큰 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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