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적자에…산업은행 자본확충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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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잇따른 적자로 자본 적정성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은행이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산은의 BIS비율은 다시 14%대를 회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산은이 BIS비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자본확충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며 관련 충당금(1조2000억원)을 환입해 BIS 비율 개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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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 발행과 대우조선 충당금 환입 영향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잇따른 적자로 자본 적정성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은행이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후순위채 발행과 최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 영향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산은의 BIS비율은 다시 14%대를 회복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3.11%였던 산은 BIS비율이 2분기 들어서 14.11%대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산은 BIS 비율은 2021년 15%대를 달성한 이후 계속 하락하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13%대로 내려앉았다. 산은 자본 적정성의 주된 이유는 한전의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산은은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데,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산은도 지분법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한전의 적자는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3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산은은 BIS비율을 13%대를 유지하며 정부 권고치를 턱걸이해왔다. 금융당국은 BIS비율 13%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전에 1조원 손실이 나면 지분법상 산은의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6bp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어려움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최근 산은이 BIS비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자본확충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산은은 한전 적자 누적에 따른 자본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공기업 주식 1조원을 정부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은 바 있다.
또 산은은 지난 3월 말 1조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후순위채는 특성상 만기가 5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발행액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며 관련 충당금(1조2000억원)을 환입해 BIS 비율 개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산은 측은 "필요하면 하반기 중 7000억원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며 "BIS비율이 13% 이상으로 관리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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