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한 힉스와 모스, “선의의 경쟁 통해 PO 이끌겠다”

이재범 2023. 9.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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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는 아이제아 힉스와 앤서니 모스가 입국해 팀 훈련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힉스는 "서로가 계속 도전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팀의 전력을 올리고, 국내선수에게 동기부여와 모범이 되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답했다.

두 외국선수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면 예상과 다른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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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앤서니 모스와 아이제아 힉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는 아이제아 힉스와 앤서니 모스가 입국해 팀 훈련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일부터 2023~2024시즌 활약할 외국선수들이 입국하기 시작했다. 모스는 늦게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비자 문제를 빨리 해결해 7일 저녁 한국 땅을 밟았다.

두 외국선수 모두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한다. 지난 여름 결혼한 힉스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입국하기 위해 아내까지도 이코노미 좌석을 마다하지 않았다. 모스는 아내와 딸까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동행했다.

8일 대구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두 선수와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힉스는 “여름에 결혼을 했고, 유럽에서 한 달 가량 생활했다”며 “팀에 합류하기 전에 몸을 만들어야 해서 최대한 체육관을 찾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매일 운동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오프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모스는 “이탈리아에서 아는 팀이 두 팀 정도 있어서 함께 훈련하고, 밖에서 햇살을 받으며 러닝을 통해 땀을 흘리며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만족했다. 삼성에서 힉스와 함께 생활했던 김동량이 입국 당시 몸만 비교하면 현재 힉스의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했고, 모스의 경우 체지방률이 9%라고 한다.

▲ 아이제아 힉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던 힉스는 지난 시즌 일본 B리그를 경험한 뒤 다시 KBL로 복귀했다.

힉스는 “일본과 한국 생활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코로나가 있었던 시기였고, 일본에서는 그런 게 다 해제되어서 관중이나 내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일본에서는 외국선수가 여러 명이 함께 뛰는 차이가 있어 비교는 힘들다”며 “한국에서는 한 명의 외국선수가 출전하기에 이전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고, 이를 통해 나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서울 삼성에서 KBL을 경험했던 모스는 “지난 시즌 뛸 때 나와 매치업 되는 다수의 외국선수들이 신체 조건과 힘이 좋다고 느꼈다”며 “이번 오프 시즌에는 많은 운동을 통해 몸을 불리고, 수비에서 버텨줄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삼성에서 활약한 공통점이 있지만, 안면이 없는 두 선수에게 이번 시즌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힉스는 “서로가 계속 도전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팀의 전력을 올리고, 국내선수에게 동기부여와 모범이 되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답했다.

모스는 “힉스가 너무 좋은 말을 해서 나는 할 말이 없다”며 웃었다.

▲ 앤서니 모스 
강혁 감독대행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KBL 무대에 이미 적응한 두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두 외국선수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면 예상과 다른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힉스는 “팀에서 원하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를 수행하는 게 당연하다. 그 중에서도 수비에서 림 프로텍터 역할, 공격에서는 득점원으로 활약해서 팀이 발전하는데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모스 역시 “수비에서 중심이 되면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팀이 발전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하나 먼저 나서서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했다.

가스공사는 9일 대구에서 오후 훈련까지 마친 뒤 상경해 10일 오전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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