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ON' 기대감 폭발 "토트넘, 올 시즌 손흥민 계속 스트라이커 기용할 것"

하근수 기자 2023. 9. 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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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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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TOP SON'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8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딘 존스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는 올 시즌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계속 기용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팀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번리전 당시 중앙 공격수로 라인을 이끌었고 훌륭한 해트트릭을 번리를 침몰시켰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지난 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대체할 작업을 놓고 딜레마에 놓였다. 이제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히샬리송이라는 두 공격수가 흥미로운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존스는 '기브 미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올 시즌 계속 공격수로 뛸 거라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히샬리송은 꾸준히 득점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동기부여로 활용해야 한다. '9번 공격수'로 나설 또 다른 한 명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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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번리 원정.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TOP SON'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동점골이자 첫 골, 후반 9분 쐐기골이자 멀티골, 후반 21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가 히샬리송을 대체하기 위해 나온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터진 것.

'원톱 손흥민' 효과는 대단했다. 월드클래스가 수두룩한 PL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할 수 있었던 라인 브레이킹과 스프린트가 다시 발휘됐다. 해트트릭 동안 기대 득점(xG) 값이 고작 1.12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정력이다. 손흥민은 PL 통산 104호골이었던 첫 번째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통산 득점 기록을 넘었고, PL 통산 105호골이었던 두 번째 득점으로 디디에 드로그바까지 제쳤다.

명실상부 번리 킬러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와 맞대결에서 대략 70미터에 가까운 거리를 홀로 질주한 다음 골망을 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 해 동안 가장 멋있는 골을 터뜨린 주인공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 상'을 차지했다. 오늘은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PL 4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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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사무국은 이날 경기 'MOTM(Man Of The Match, 수훈 선수)'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4만 576표 중 58.4%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결과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와 '풋몹'은 손흥민에게 각각 9.2점과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가스 크룩스가 선정하는 PL 4라운드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크룩스는 "벤치에 히샬리송을 앉혔던 선택이 오히려 적중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대신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됐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번리를 무너뜨렸다. 번리가 라인을 높게 유지하면서 손흥민 같은 선수를 막기 위해선 리커버리가 빠르고 볼을 지켜보지만 하지 않는 수비수가 필요하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끝이 아니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PL 이주의 팀에도 포함됐다. 시어러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인공으로서 짊어질 부담감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9.61점을 부여하며 PL 4라운드 베스트 11과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 동시에 손흥민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L에서 해트트릭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어려운 번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어 정말 기쁘다. 10분 만에 실점을 내줬지만 우리 대응은 환상적이었다.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처럼 보이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는 주장이지만 주위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내게 정말 많은 일을 주기 때문에 쉽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PL에서 뛴다는 건 많은 부담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때때로 축구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행복인지 잊고는 한다. 나는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동료들을 일깨울 인터뷰도 함께 남겼다.

여론도 손흥민 편이다. '스퍼스웹'은 "번리전 이후 손흥민에게 다시 윙어 역할을 부여할 수는 없다. 히샬리송은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면 된다. 그 역시 득점에 성공했지만(EFL컵 풀럼전) 손흥민이 기록한 해트트릭과 비교할 수는 없다"라며 'TOP SON'을 지지했다.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다음 토트넘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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