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서 '5승'…꼴찌에서 '8위'로, 거기 살아난 장민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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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SSG 랜더스전.
1-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월 4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선 후 34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9회말 6번째 투수로 나선 장민재는 9~11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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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SSG 랜더스전. 1-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이틀 전 퓨처스리그(2군)에서 콜업한 베테랑 장민재(33)를 마운드에 올렸다. 8월 4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선 후 34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장민재는 8회초 상대 3~4번 타자를 4개 투구로 돌려세웠다. 3번 최정을 유격수 땅볼, 4번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내려왔다. ⅔이닝 무실점 임무 완수. 팀은 4대3으로 이겼고, 장민재는 홀드를 챙겼다.
장민재가 있었다.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5로 끌려가던 한화는 9회초 1점을 뽑아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6번째 투수로 나선 장민재는 9~11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 4개, 볼넷 4개를 내주고,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 로니 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선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장민재가 있었다.
추가했다. SSG전에선 5⅔이닝 1실점(비자책) 선발승이었다.
지난 몇달간 존재감을 잃었던 장민재가 구원투수로 강력한 임팩트를 심어줬다. 7~8일 두 경기에서 3⅔이닝,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00'.
장민재는 지난 해 한화 최다승 투수다. 불펜에서 개막을 맞았는데, 외국인 투수가 부상하면서 선발진에 들어갔다. 늘 선발투수를 꿈꾸며, 준비해 온 장민제다. 그는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살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7승을 올렸다.
올해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부침이 있었다.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부진으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시즌의 절반 가까이 2군에 머물렀다.
7월 말 복귀해 2경기에 출전. 난타를 당했다. 7월 29일 SSG전에서 2이닝 5실점(4자책), 8월 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3자책)했다.
시즌 초 호투했던 SSG, KIA전에 맞춰 등판했지만 초반에 무너졌다. 그는 지난 4월 7일 SSG전에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1실점했다. 4월 13일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승을 올렸다.
장민재는 7~8일 경기에서 여전히 '핵심전력'이라는 걸 확인했다. 선발뿐만 아니라 구원투수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특히 더블헤더를 앞두고 열린 8일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해 과부하에 걸린 불펜에 힘을 불어넣었다.
장민재의 15번째 시즌은 계속된다.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고, 꼴찌에서 8위로 올라갔다. 최근 3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했다.
29경기 남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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