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용품 부탁 받아" 선물로 줬던 이승엽 감독…승리 기운으로 보답 받았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 전 승리 기운 하이파이브를 받고 활짝 웃었다.
두산베어스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2019년 8월 이후 약 14년 만에 10연승을 노렸지만 최원준은 5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히며 연승 행진을 9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두산과 기아의 경기 전 마운드에서는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주동민 SBS 드라마국 PD가 시구를, 탤런트 조재윤이 시타가 예정 되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이덕화, 엄기준, 황정음, 윤종훈, 조윤희, 윤태영도 시구와 시타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경기 시작 전 더그아웃 옆에서는 낮은 톤으로 이승엽 감독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뒤를 돌아보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바로 탤런트 윤태영이었다. 윤태영은 이승엽 감독의 선수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2009년 윤태영은 야구 드라마 '외인구단' 에 출연을 하면서 이승엽의 도움을 받았다.
윤태영은 당시 이승엽과 친분이 있어 야구 용품을 보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오른손이냐 왼손이냐 물어 양손 다 쓴다고 했더니 하나나 잘하라고 하더라” 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투구와 타석에 서는 포즈와 기술 등 전문 야구 선수로써의 조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반가운 표정으로 만난 이승엽 감독과 윤태영은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이야기 하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승리 기원 메시지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 뜻밖의 지인의 응원을 받은 이승엽 감독이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포와 4회말 정수빈의 땅볼 타점 그리고 7회 대타로 나선 김태인의 적시타로 득점을 만들며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조수행은 4회초와 5회초 집중력있는 수비와 함께 4회말, 7회말 기습 번트 안타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득점에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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