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음보다 강력한 호소는 없다…잇따라 떠나는 선생님들을 구해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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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비보와 관련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선생님들을 구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교권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선생님들의 삶이 무너지면 우리 아이들의 삶도 무너진다"면서 "선생님들의 삶을 구하는 것이 우리 교육을 지키는 길, 교사들이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에 공교육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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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8일 재직했던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정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숨진 교사는 지난 2019년 아동학대 혐의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하면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23.9.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비보와 관련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선생님들을 구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교권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단식돌입 9일째 밤인 지난 8일 밤 자신의 SNS에 "대전과 청주에서 초등학교 선생님 두 분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등 서이초 선생님께서 삶을 내려놓은 비극 이후에도 연달아 선생님들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참담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께도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한 이 대표는 "죽음보다 강력한 호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의 우울증 비율이 일반인보다 4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본 비율은 5배나 높고 언제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는 비상식적인 교권 침해, 악성 민원과 소송의 위협에 선생님들이 절규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처한 상황이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단식 9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 대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선생님들의 삶이 무너지면 우리 아이들의 삶도 무너진다"면서 "선생님들의 삶을 구하는 것이 우리 교육을 지키는 길, 교사들이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에 공교육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육정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으나 교권 보호가 시급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국회에 발의된 여러 법안을 포함해 실질적인 교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으니 정부여당도 함께 머리를 맞대 달라"고 당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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