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해녀복에 무슨 일이
[앵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무산이죠.
이 해녀들의 잠수복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는데요.
조창훈 촬영기자가 제주 해녀잠수복 제작소를 찾아 그 비밀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은 절대 일반 옷을 입고는 안 돼요."]
["맞춤복이라야 되고."]
["손목이든 발목이든 물이 스며들지 않게 전부 맞아야해요."]
[이성모/해녀잠수복 장인 : "저는 이성모이고 44년 동안 소라잠수복에서 잠수복을 만들었습니다."]
["잠수복은 그 사람 특징적인 것 전부 살려서 제작해야 돼요."]
["한쪽 방향으로만 가위질을 해요."]
["잘 붙이는 과정도 틀림없어야 돼."]
["정확하게."]
["완벽할 정도로 모든 게 맞게 제작돼야 된다는 거."]
[고태협/소라잠수복 대표 : "옛날에는 보통 6mm(두께의 해녀복)를 많이 입었습니다."]
["지금은 그러면 몇 미리 입으세요?"]
[홍초산/해녀 경력 65년 : "지금 3mm(두께를) 입어요 저거는 3mm(두께)."]
[한순자/해녀 경력 50년 : "12월달에도 그냥 3mm(두께를) 입어요."]
[고태협/소라잠수복 대표 : " 계속 (해녀복) 두께가 얇아지고 있습니다. 해수온의 상승으로 인해서요.해저 생태계도 많이 교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초산/해녀 경력 65년 : "바닥에 풀이 하나도 없어요. 백화현상이 돼가지고 바다에 들어가면 돌멩이든 뭐든 다 하얗게 돼요."]
[한순자/해녀 경력 50년 : "잘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100kg씩 얼마씩 잡아왔는데 지금은 50kg 안팎이지."]
[고태협/소라잠수복 대표 : "바다 속 생활환경이 엄청 안좋아졌다는 겁니다.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쓰레기들.쓰레기를 버린다는 건 바다를 죽이고 우리의 먹거리를 죽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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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훈 기자 (yn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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