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尹, 文은 건드리지 않을 것…그런데 文은 자꾸 콩놔라며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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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의 불행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재임기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통령의 56년 친구(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부친으로, 대통령이 사석에서 '아버님'으로 부른다는 이 회장은 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지금 여야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대통령이 나선다고 대립 정도가 낮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나의 장점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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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의 불행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신념이 있기에 재임기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통령의 56년 친구(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부친으로, 대통령이 사석에서 '아버님'으로 부른다는 이 회장은 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지금 여야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대통령이 나선다고 대립 정도가 낮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나의 장점은 있다"고 소개했다.
즉 "전직 대통령 문제는 건드리지 않겠다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냥 조사하는 바람에 (대립이) 악화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보복적으로 박근혜, 이명박 막 집어넣는 통에 아주 극과 극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관한 문제, 설령 그분에게 잘못이 있어도 (건드릴 경우) 잘못하면 국격의 문제가 된다라며 거의 눈을 감고 가는 건 장점이다"며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가면 민족 화해 문제가 조금 더 풀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윤 대통령이 뚝심 있게 나간다면 남북, 여야간 긴장도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진행자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서 좀 자주 언급한다라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이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그만두면 무엇을 하겠습니까?'라고 하니 '나는 잊힌 인물이 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그럼 잊혔으면 됐지 왜 자꾸 팥 놔라, 콩 놔라 이렇게 간섭을 하느냐"고 불편해했다.
이어 "이는 그 양반이 자기가 2선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서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자꾸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최근 들어 '이념'을 강조한 까닭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이 누릴 건 다 누리면서 말로는 계속 친북, 종북 비슷하게 얘기를 하는데 건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도 그런 차원인 듯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식인들이 북한의 독재, 세습, 반인권, 핵무기가 부당하다는 등의 얘기를 해야지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 안 하고 꼭 남쪽의 얘기만 딱 하고 비난을 한다"며 "밥은 남쪽에서 먹으면서 얘기는 북한에 대해서는 언급도 안 하는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굉장히 섭섭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식인들은 북한을 위해서도 이런 건 잘못됐다는 등 균형 있게 얘기를 하도록 하는 것이 원리에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문제다'고 이렇게 확정적으로 얘기할 것이 아니라 '지식인들이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지적도 하고 좀 그래라'라는 얘기를 간단하게 추려서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그냥 '이념 문제'라고만 하면 여러 해석을 낳고 갈등 소지가 있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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