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성’ 지우는 국민의힘?…“의원 개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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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로 나흘간에 걸친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났습니다.
대정부 질문은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이 모두 국회에 나와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분야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국정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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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로 나흘간에 걸친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났습니다.
대정부 질문은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이 모두 국회에 나와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분야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국정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어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질의 후 야당 의원석에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허 의원이 자신의 질의 시간 절반 이상을, 정부 예산에서 여성 관련 예산을 재검토하라는 질의에 할애했기 때문입니다.
■ 허은아 "성인지 예산 재검토해달라"…한덕수 "좋은 취지와 비전에서 출발한 것"
허 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불러 "성인지 교육에 대한 공무원들의 비판이 쏟아진다"며 자발적 성매매 또한 여성 폭력이라는 취지의 성폭력 예방 교육이 국민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인지 예산 분류가 비합리적이라면서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한부모 가정 임대주택 사업도 여성 예산으로 분류돼 있다, 끼워맞추기식 성인지예산인지 재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예산을 재검토해달라'는 허 의원의 질의에 한 총리는 "이 정책들은 상당히 좋은 취지와 비전에서 출발을 했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현실적으로 성인지 정책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 허은아 "속죄의 마음으로 여가부 빨리 폐지"…정춘숙 "부끄러운 줄 알라"
허 의원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불러 "청년 남성들의 헌신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느냐"고 다그쳤습니다.
허 의원은 김 장관에게 "저는 우리 사회 군 복무 남성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장관님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며 "여가부 폐지하러 왔다는 말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속죄의 마음으로 하루 빨리 폐지됐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질의 후, 야당 의원들의 "부끄러운 줄 알라"는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성차별 조장 말라"며 "당신이 그 국회의원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여성 단체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한기호, 정경희 의원은 "질의 잘했어", "야당은 조용히 좀 하세요"하고 편을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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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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