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과학] 1930년 9월 8일, 투명 만능 접착 '스카치테이프' 출시

이병구 기자 2023. 9.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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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접착 테이프는 '스카치테이프'입니다.

스카치테이프는 미국 회사 3M에서 만든 접착제가 발린 셀로판테이프의 상표명이에요.

투명하고 튼튼한 스카치테이프는 종이로 된 빵 봉투가 열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막아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부서지고 깨진 온갖 물건을 간단히 수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년 뒤인 1932년에는 같은 회사의 영업부 직원인 존 보던이 스카치테이프를 원하는 길이로 잘라 쓸 수 있는 디스펜서를 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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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출시된 스카치테이프의 모습(왼쪽아래). 게티이미지뱅크, 3M 제공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접착 테이프는 ‘스카치테이프’입니다. 스카치테이프는 미국 회사 3M에서 만든 접착제가 발린 셀로판테이프의 상표명이에요.

1930년 3M의 직원 리처드 드루는 당시 프랑스에서 발명한 재료인 ‘셀로판’에 주목했습니다. 투명하고 습기에 강한 셀로판은 물건을 포장하는 데 널리 쓰였어요. 

리처드는 셀로판을 활용해 기존 종이 테이프나 접착제를 대체할 투명한 테이프를 개발했습니다. ‘스카치(Scotch)’는 스코틀랜드 사람을 뜻하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구두쇠를 비유한 말이었어요.

이전에 3M에서 판매했던 접착 테이프의 접착제가 가장자리에만 발려져 있어 자꾸 떨어지자 사람들이 스카치(구두쇠)라고 말한 데서 따온 이름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투명하고 튼튼한 스카치테이프는 종이로 된 빵 봉투가 열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막아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부서지고 깨진 온갖 물건을 간단히 수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년 뒤인 1932년에는 같은 회사의 영업부 직원인 존 보던이 스카치테이프를 원하는 길이로 잘라 쓸 수 있는 디스펜서를 개발했어요.

2004년 영국의 과학자 안드레 가임과 러시아의 과학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스카치테이프로 연필심의 재료인 흑연을 계속해서 붙였다 뗐다 하는 방법으로 매우 얇고 튼튼하면서도 전기가 잘 통하는 소재인 그래핀을 만들었어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합니다. 스카치테이프 덕분입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9월 1일호, [이달의 과학사] 1930년 9월 8일, 투명한 만능 접착 테이프 스카치테이프 출시!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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