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 설 필요 없겠네"...편의점, 인기 식당들과 손잡는 이유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타 지역의 인기 맛집 음식이 집앞으로 온다."

편의점 업계가 최근 줄 서서 먹는 인기 식당들과 손잡고 RMR(레스토랑 간편식) 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 대신 가정간편식으로 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집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기 맛집과 협업한 RMR은 출시 이후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 상품으로 단숨에 등극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에서는 인기 맛집과 손잡고 RMR 출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몽탄, 남영돈, 삼원가든 등 '웨이팅 맛집'과 연이어 협업을 진행해 프리미엄 RMR을 선보여 호응을 얻자 최근 용리단길 대표 핫플로 꼽히는 '효뜨'와 손잡고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번에 출시된 효뜨 RMR은 소고기 쌀국수(4200원)와 돼지고기 덮밥(49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기 맛집 먹거리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제주 흑돼지 음식점 '숙성도'와 손잡고 RMR 상품을 선보였는데 판매 두 달 만에 200만개 판매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숙성도 레시피를 적용한 도시락·삼각김밥 등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인기를 얻어 판매고로도 연결됐다는 게 세븐일레븐 측 설명이다.

이에 세븐일레븐 ▲멜젓볶음밥&바싹불고기 도시락 ▲숙성도된장술밥 ▲숙성도김치짜글이 ▲숙성도 마늘석쇠고추장불고기 상품을 추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속해서 인기 맛집고 손잡고 RMR 상품 강화에 힘주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을지로 베트남 음식 맛집 '촙촙'을 시작으로 '오봉집', '워킹온더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잇달아 RMR 상품을 출시했고, 6월에는 을지로 맛집 '화육계'와 함께 대표 메뉴인 ▲무뼈닭발과 ▲몬스터 계란말이 ▲화육계미니족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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