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크라전서 러시아 실패, 北에 승리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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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고전 중인 러시아를 발판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기 거래' 정상회담이 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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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 김정은에 심리적 부스터 제공할 것"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고전 중인 러시아를 발판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기 거래' 정상회담이 그 무대다.
CNN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의 실패가 북한에겐 승리가 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무기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받아낼 기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물자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전쟁에 돌입한 러시아는 전쟁 1년 7개월을 맞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원활한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북한은 러시아가 건넨 손을 맞잡을 유인이 큰 상황이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서 기술적 어려움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중고를 맞은 상황에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유엔 제재가 부과된 지 17년 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학 전문가인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불법 위성 발사와 핵무기 운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매우 중요한 진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니엘 솔즈베리 킹스 칼리지 런던의 객원 연구원은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구매하기 시작하면, 이란처럼 북한에서 군사 장비를 수입했던 다른 국가들도 그 뒤를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직 미 해군 대장이었던 칼 슈스터는 러시아와의 회담이 김 위원장에게 "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북러)동맹은 김 위원장 스스로를 덜 고립된 것처럼 보이게 하며 심리적 부스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측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가능성이 부상하자, 이를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 급진전과 관련해 북한에 '대가'를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자주 국가 영토 정복을 위해 전장에서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여론에 좋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이후 북한과의 무기 거래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됐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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