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다”며 19세 직원 추행한 50대 사장님 “운 없이 걸렸다”

이승주 기자 2023. 9. 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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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같이 여행 온 것 같다"며 함께 탄 승용차 안에서 19세 직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5개월간 9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원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쯤 운행 중인 차 안 운전석에서 옆자리에 탄 직원 B(19)양에게 "딸과 여행을 온 것 같다"며 손을 B양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손이 차다"며 손을 잡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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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내부에 설치된 법원 상징물. 연합뉴스 자료 사진

"딸과 같이 여행 온 것 같다"며 함께 탄 승용차 안에서 19세 직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5개월간 9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원주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쯤 운행 중인 차 안 운전석에서 옆자리에 탄 직원 B(19)양에게 "딸과 여행을 온 것 같다"며 손을 B양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손이 차다"며 손을 잡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1월 9일에도 B양을 추행하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사실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B양은 A씨의 추행으로 5개월 만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자기 회사 직원인 피해자에게 장기간에 걸쳐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의 정도 역시 가볍지 않다"며 "운이 없어 걸렸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와 민·형사상 합의하고 선처를 탄원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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