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밀양은 축제의 계절…오딧세이·밀양아리랑을 힙하게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오는 10월 경남 밀양시에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가을 축제를 펼친다.
9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대표 브랜드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와 지역 무형유산 축전, MY(밀양)아리랑 콘서트를 밀양강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통공연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분야로 준비해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밀양만의 매력을 자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밀양강 오딧세이는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가을 대표 축제가 된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는 오는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밀양강변과 영남루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시민이 만든 밀양강 오딧세이는 시민의 자긍심이다. 2014년 민선 6기 박일호 시장 취임 후 처음 선보인 공연은 벌써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2024년 10주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10년의 가치와 성과를 조명한다는 방안이다. ‘10년을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밀양의 우수한 자연과 역사, 문화 및 밀양아리랑의 대중성을 세계적으로 알린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가을 공연은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에 개최되는 봄 공연과는 확연하게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역사를 빛낸 밀양 인물과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에 워터스크린과 레이저, 퍼포먼스 등 최첨단 장비와 대합창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로 재현한다.
시민배우 1000여 명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무대는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밀양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처음 시민에게 공개된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65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24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문화재청 주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역 무형유산 축전을 개최하며 아리랑의 매력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시는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행사와 연계해 밀양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양에서 활동하는 보존단체와 외부 초청 공연을 진행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밀양아리랑이 민요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K-문화의 세계적 확산 성과는 아리랑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청년들이 선호하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과 힙합 형태로 밀양아리랑을 홍보해 K-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번 가을 축제에 K팝과 힙합 경연 대회 및 초청 가수 축하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며 경남의 유일한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으로 MZ세대가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면 새로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상권 활성화다. 이번 밀양 가을 축제에는 관광객이 밀양을 찾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 체험존도 운영된다.
이처럼 K-문화 전성시대를 선도하는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을 본다면 절대 후회 없는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화려한 멀티미디어쇼와 전통문화, 그리고 아리랑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밀양의 다양한 축제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또 가을 오딧세이 등 주요 공연 전 아리랑시장 등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면 밀양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밀양 산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도 판매한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정성껏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의 감동과 밀양아리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꼭 밀양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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