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인기 여전…4년 새 수입액 258% 껑충

윤진우 기자 2023. 9. 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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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수입액이 최근 4년 새 2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물품 신고액이 200만원을 넘는 가방 수입액은 2018년 2211억원에서 지난해 7918억원으로 4년 새 258.1% 늘었다.

개별소비세법상 과세 대상인 '200만원 초과 고급 가방' 수입액을 집계했다.

올해 1~7월 고가 가방 수입액은 57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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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한 짝퉁 명품 가방. /인천본부세관 제공

명품 가방 수입액이 최근 4년 새 2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품 시계 수입액도 2배 가까이 늘었다.

9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물품 신고액이 200만원을 넘는 가방 수입액은 2018년 2211억원에서 지난해 7918억원으로 4년 새 258.1% 늘었다.

관세청은 ‘명품 가방’을 별도 품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개별소비세법상 과세 대상인 ‘200만원 초과 고급 가방’ 수입액을 집계했다. 고가 가방 수입 건수는 2018년 9716건에서 2019년 1만5436건, 2020년 2만1349건, 2021년 3만1569건, 2022년 3만7831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 욕구, 보상 심리, 축적된 소비 여력 등이 명품 소비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고가 가방 소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7월 고가 가방 수입액은 5727억원이다. 전년 동기(4511억원) 대비 27.0% 늘었다.

200만원 넘는 시계 수입액도 2018년 5080억원에서 지난해 9297억원으로 늘었다. 4년 전과 비교해 83.0% 늘어난 규모다. 올해 1~7월 고가 시계 수입액은 5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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