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트 마케팅’ 시대…미술에 눈길 돌리는 건설·부동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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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테크(아트+재테크)', '아트 마케팅' 시대를 맞아 건술·부동산 업계도 미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원래부터 건축이 예술의 영역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공용공간에 미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조경 공간에 유명 작가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등 미술품 자체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아트 경매 플랫폼 스타트업인 '플리옥션'과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 엘리베이터 홀 등 공용공간에 다양한 작가의 미술작품을 무료로 전시할 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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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테크(아트+재테크)’, ‘아트 마케팅’ 시대를 맞아 건술·부동산 업계도 미술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원래부터 건축이 예술의 영역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공용공간에 미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조경 공간에 유명 작가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등 미술품 자체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 부동산 개발회사 일레븐건설은 아예 국제미술전에 파트너로 참가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출시한 새로운 주거 플랫폼 ‘홈닉’ 서비스 중 하나로 ‘아트갤러리’를 포함했다. 삼성물산은 아트 경매 플랫폼 스타트업인 ‘플리옥션’과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 엘리베이터 홀 등 공용공간에 다양한 작가의 미술작품을 무료로 전시할 수 계약을 맺었다. ‘미술관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전시된 그림 옆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거나, 홈닉 앱을 이용해 그림과 작가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삼성물산에 따르면 마음에 드는 그림을 앱에서 간편하게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입주민 선호를 파악해 전문 큐레이터가 최적의 그림을 전시하고, 정기적으로 새 그림으로 교체도 할 계획이다. 아트갤러리 서비스는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됐다.
롯데건설,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 유명 작가 작품 설치
롯데건설은 조경을 넘어 ‘자연, 미술관 작품이 되다’라는 콘셉트로 아파트 단지를 야외 미술관처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에 권치규·김병호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권치규 작가의 작품 ‘Resilience(레질리언스:회복력)-서정적 풍경’은 새들과 농부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인 ‘미루나무’를 모티브로 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자연이 가진 곡선을 담았다. 금속을 활용한 김병호 작가의 ‘9개 정원의 단면’은 생명을 가꾸고 연출하는 정원에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역세권 청년 주택 ‘용산 원효로 루미니’ 건축물 외관에 경쾌한 루미니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미술작품을 설치한 바 있다.
일레븐건설, 업계 최초로 KIAF 공식 파트너 참여
일레븐건설은 건설·부동산 업계 최초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KIAF는 올해 22년째를 맞은 국내 대표 전시회다.
일레븐건설은 특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에 선보이는 ‘더파크사이드 서울(투시도)’의 홍보부스를 KIAF 행사장에 마련해 본격적으로 아트 마케팅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트슈머(Art+Consumer)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선보일 것"이라며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기존에 경험할 수 없던 특별한 서비스와 문화·예술적 체험 등이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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