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중교통 할인 '동백패스'와 정부 'K패스' 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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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로 시행 중인 '동백패스'와 정부가 비슷한 취지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K패스'의 융합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동백패스와 정부가 내년 7월 도입할 예정인 K패스를 융합한 '동백패스 플러스(가칭)'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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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전국 도입 예정인 K패스 유사 논란
시, 정부에 건의해 두 사업 결합 추진키로
이용 횟수 따라 더 혜택받는 쪽 적용 구상
부산시가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로 시행 중인 ‘동백패스’와 정부가 비슷한 취지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K패스’의 융합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동백패스와 정부가 내년 7월 도입할 예정인 K패스를 융합한 ‘동백패스 플러스(가칭)’ 개발을 추진한다. 동백패스와 K패스 모두 대중교통을 많이 타면 그만큼 혜택을 돌려주는 유사한 사업 구조인 데다, 이로 인해 부산 시민이 받는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둘의 장점을 결합해 지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회의에 참석해 동백패스와 K패스의 융합을 제안했으며, 내년 K패스 도입 전까지 각자의 장점을 함께 살릴 방법을 찾기로 했다.
동백패스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월 30회 이상 이용해 이용 요금이 4만5000원을 넘을 경우 초과요금에 대해 최대 4만5000원까지 환급해 주는 제도다. 다만 환급 방식은 동백전 인센티브로 돌려준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60회까지 나이와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요금의 20∼53.3%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시는 두 사업의 융합 방법으로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더 이득이 되는 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이 1550원(성인 교통카드 기준)이라고 했을 때,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월 21회에서 36회까지는 K패스 환급액이 동백패스보다 많다. 대중교통을 월 36회 이용할 경우 K패스 환급액(20% 적용)은 월 1만1160원인 반면 동백패스 환급액은 월 1만800원이다. 반면 이용 횟수가 월 37회일 경우 K패스 환급액은 월 1만1470원이지만 동백패스는 월 1만2350원으로, 횟수가 37회 이상이면 동백패스 환급액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이용횟수가 월 36회까지는 K패스의 혜택을 받도록 하는 대신, 그 이상이 되면 동백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교통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두 사업 모두 대중교통 활성화와 시민 혜택 확대 차원에서 접근한 것인 만큼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패스는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카드 발급자가 한 달 만에 13만5000명을 돌파(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했으며, 지난 8일까지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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