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기다림, 야구 재능 꽃피우다…한화 유격수 이도윤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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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문 8년 만에 재능을 꽃피우는 한화 유격수 이도윤(27)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도윤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도윤은 올해 들어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도윤의 가치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 기세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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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문 8년 만에 재능을 꽃피우는 한화 유격수 이도윤(27)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도윤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이도윤은 청소년대표 출신. 하지만 기대와 달리 프로에서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는 ‘이중생활’이 계속됐다. 군대도 현역으로 다녀왔다. 지난해까지 성적은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9(201타수 34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도윤은 올해 들어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8일 기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7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6(216타수 64안타)에 1홈런, 12타점, 27득점을 유지 중이다. 겉으로 드러난 시즌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만 보면, 여느 팀 주전이 부럽지 않을 정도. 이도윤의 후반기 36경기 타율은 0.353(202타수 60안타)으로 팀 내 1위이며,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9위에 해당한다. 그간 ‘수비만 좋은 선수’라는 평가에서 올핸 공격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 한화는 유격수 자리가 고민이었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데려온 주전 유격수 오선진이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 이런 한화의 고민을 해결한 게 이도윤이었다. 5월 20일 1군으로 부름을 받은 이도윤은 6월부터 출전 기회가 늘었고, 후반기 들어 숨겼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특히 이도윤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0.323(31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이도윤의 가치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 기세는 무섭다.
주변에선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늘린 것이 주전을 꿰찬 비결로 꼽힌다. 2군에선 이미 인정받은 타격이었고, 올해 타격 타이밍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리는 데 주력하면서 ‘공을 잘 때리는 타자’로 진화했다. 정현석 한화 타격 코치는 "1군에서 기회가 많이 찾아오면서 스스로 생존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도윤을 살린 것은 가족. 이도윤은 지난달 3일 첫아들을 얻었다. 이도윤은 7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육아로 힘들 텐데도 내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아내, 얼마 전 태어난 아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뛰게 된다. 그런 것이 가족의 힘인 것 같다. 아내와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도윤의 남은 목표는 1군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 이도윤은 "아직도 내가 주전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선발이든 백업이든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도록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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