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으로 돈 몰린다…5%대 특판 경쟁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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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지역 새마을금고, 신협 등을 중심으로 5%대 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하반기 끌어들인 약 118조 원의 특판 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재유치에 나선 건데, 그 여파로 지난 4월 바닥을 친 예금금리는 지속 상승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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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투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테마주 위주로 주식 투자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높은 금리를 앞세운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덕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새마을금고의 5% 금리 특판 예금에 가입하느라 휴가까지 썼습니다.
[이 모 씨/직장인 : (재테크로) 주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건 좀 손실이 많이 나서 예금이 제일 좋은 선택인 것 같아가지고, 혹시 (마감될까 봐) 몰라서 오전 반차 내서 빨리 가서 가입했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지역 새마을금고, 신협 등을 중심으로 5%대 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예금이탈 사태가 벌어졌던 새마을금고는 예금 유치를 위해 일부 지역 금고의 경우 금리를 5.8%까지 올린 상품을 내놨는데, 잇따라 조기에 완판 됐습니다.
그러자 은행권에서도 최고 금리를 4%대로 올린 예금 상품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예금 금리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하반기 끌어들인 약 118조 원의 특판 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재유치에 나선 건데, 그 여파로 지난 4월 바닥을 친 예금금리는 지속 상승세입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인한 시장 금리 인상이 반영된 겁니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1% 포인트 이상 금리차를 둬야 고객을 붙잡을 수 있어, 고금리 특판 경쟁은 더 가열될 수 있습니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거라 대출금리도 동반해 오를 수밖에 없는데, 경기 둔화 상황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정환 교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 (현재) 경기 하강 우려도 있고 차주의 부실 위험도 커지게 되거든요. 이제 더 이상 (예금) 금리를 높이기는….]
소비자에겐 고금리가 좋지만, 지나친 고금리 수신 경쟁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신세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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