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75주년 맞이 열병식, 푸틴 시진핑 축전 보내기도

김진룡 기자 2023. 9.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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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을 수립한 9·9절 75주년을 맞이해 열병식을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9·9절 식전 행사에 이어 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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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진행
민간 무력 열병식 개최, 김정은 연설에 이목 쏠려

북한이 정권을 수립한 9·9절 75주년을 맞이해 열병식을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7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경축 국가도서전람회 개막식이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9·9절 식전 행사에 이어 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는 민간 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민간 무력 열병식은 정규군이 아닌 우리의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이나 경찰 격인 사회안전군 위주로 진행된다.

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비롯한 전략무기도 등장하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2년 전 이 행사에서도 트랙터, 소방차, 다연장 로켓 등 일부 재래식 무기만 동원해 열병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북한의 열병식은 건군절(2월 8일)과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7월 27일)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1년에 세 차례나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경제난 속에 내부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선 두 번의 열병식에서는 연설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앞으로도 우리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 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5년 전 소련은 조선 땅 위에 세워진 새 독립 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하였다”면서 “그때부터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선린, 호상 존중의 원칙에 기초하여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도 “백 년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이라며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협조관계를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조를 심화시키며 중조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욱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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