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똑같고, 수건을 든다고요?"‥무슨 말인가 했다가 '경악'

곽동건 kwak@mbc.co.kr 2023. 9. 9. 0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오전, 전남의 한 등산로에서 특정 신체부위를 드러내고 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

등산로 입구와 하산로로 나뉘어서 수색에 나섭니다.

등산로를 오른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만나 안심시키며 당시 상황과 인상착의를 물어봅니다.

그러자, 이번이 처음 본 게 아니라는 신고자.

[경찰관] "매일 똑같은 옷이에요? 옷에 수건 들고 다니고?"

잠시 뒤, 경찰관들은 길목을 지키다가 한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 "경태야 가서 검문해, 검문하자고."

바로 앞에서 허리춤에 수건을 걸친 남성이 걸어오는 모습을 본 겁니다.

[경찰관] "신분증 좀 확인 좀 하게요."

신원 조회 결과 다른 수배 이력은 없었던 이 남성,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는 없어 일단 남성을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경찰관] "맞어. 눈치가 빨라야 돼. 여기 오다가 딱 가리잖아, 거기를. 가면서 다시 (바지를) 올리잖아."

경찰관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이 남성을 계속 따라갔고.

내리막길에서 슬쩍 앞질러 뒤를 돌아본 순간 뭔가를 확인한 듯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경찰관] "경태야, 찍어. 이거 뭐야?"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바짓가랑이에 5cm가량 구멍을 내고 그 위를 수건으로 가리고 걸어다니다가 지나는 여성을 만나면 신체 일부를 노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전남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3134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