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주변 檢 강압수사 흔적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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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8일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해당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날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기소 등의 압박을 받고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허위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고리로 검찰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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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당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날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구속기소 등의 압박을 받고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허위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고리로 검찰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앞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대표) 주변에 대한 강압 수사의 흔적은 실로 우려스럽다"며 "많은 국민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더 큰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무망해지자 대북 송금이란 허상을 다시 끌어와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해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 아니냐"며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아니, '권불오년'이다. 이 대표는 억울하고 치 떨리지만, 내일 검찰에 출석한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가 찰거머리처럼 집요하다"며 "이 대표와 아무 상관 없는 쌍방울 대북 송금을 방북 비용 대납이라며 언론 플레이를 하더니 제3자뇌물 혐의를 덮어씌워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소환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건 수사가 아니라 탄압이고, 사냥"이라며 "처음부터 없던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근거도 명분도 없이, 오직 정적 제거와 정치 탄압에만 열을 올리는 '윤석열 검찰'의 악행은 낱낱이 기록돼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이 민주당발 대선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가짜뉴스 선동'을 통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해당 의혹을 두고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급기야 김 대표는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있다"며 "용산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그 애절함이 처량해 보일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고 최고위원은 "사냥이 시작된 것 같다. 굶주린 하이에나들을 사방에 풀어 물불 가리지 않고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모습을 본다"며 "대통령과 여당, 검찰이 한통속이 돼 비판적 언론만을 골라 마녀 사냥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대선 직전인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대표가 조폭에게서 받은 돈이라며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사건을 소환했다.
그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 대표 묵인하에 국감장에서 공개됐던 것으로, 김 대표의 말 대로라면 국민의힘부터 국가반역죄로 다스려야 옳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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