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발' 요소수 대란?‥"수급 문제없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내 요소 비료 가격이 급등하자 비료 회사들에게 수출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소수 대란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우리 정부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외곽의 한 비료 가게.
최근 요소 비료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얘기합니다.
물량도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비료 가게 사장] "가격이 올랐어요. 많이 올랐습니다. 재고도 별로 많지 않아요. 더 많이 보관하지 못해요. 가격이 또 내려갈까 봐."
석 달 전 톤당 30만 원 정도이던 중국 내 요소 선물 가격은 이번 달 43만 원으로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수출이 급증하며 재고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중국의 올해 요소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50% 넘게 늘었는데, 7월에는 두 배가 넘어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중국 최대 요소 생산업체 중농그룹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국내 공급을 뒷받침해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당시처럼 국내에서 '요소 대란'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요소 수출 통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수입 다변화가 이뤄져 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용 요소는 중국산 비중이 90%가 넘긴 하지만 현재 수입에 별 문제가 없고, 재고도 두 달치나 남아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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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312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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