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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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9월4일~9월8일) 마켓PRO에선 중국 단체관광객 수혜주로 불리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윤성에프앤씨, 월트 디즈니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 업종 투자 전략, 대주주의 콜옵션 활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겻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유커 등 올라탄 현대백화점…"본업도 돋보인다"
지난달 크게 상승했던 면세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관련 기대감이 약해질 때도 됐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의 효과를 실적으로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요 면세점업체들 대부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0일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10.18% 상향된 현대백화점만 빼고요.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뜯어보면 면세점 이야기 못지않게 본업인 백화점에 대한 내용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경쟁사 대비 돋보이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지배구조를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결정한 데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있습니다.
✔보호예수한다던 대주주 지분…주가 4배 오르자 차익실현
2차전지 장비주인 윤성에프앤씨 대주주가 상장 당시 약속했던 보호예수 기한을 지키지 않고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주주는 이런 지분 거래로 약 370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제재가 마땅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대주주가 매각한 물량은 보호예수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윤성에프앤씨의 대주주인 박치영 대표는 지난달 말 20만주(2.51%)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했습니다. 주당 18만~19만원대에 팔아 374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박 대표는 상장하면서 보유지분(58.46%) 전체에 대해 2년6개월 간의 보호예수를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2대주주인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합회사(프리미어루미너스) 측에 넘겼던 지분 중 일부를 되사와 매각한 것이죠.
✔100주년 디즈니, 주가는 9년만에 최저…"장기적으론 매력적"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인 미국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 콘텐츠 사업이 부진한데다 스트리밍 구독자 수 감소 등 여러 방면에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서죠. 하지만 디즈니가 구독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지식재산권 가치가 높아 장기적으론 투자 매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6일(현지시간)까지 8.9% 하락했죠. 특히 이날 디즈니 종가는 80.98달러로 지난 2014년 5월 16일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당 197.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3월 대비 59%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아이패드 내년부턴 OLED 탑재"…'디스플레이株' 주목할 때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주춤하던 디스플레이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 출시될 애플의 아이패드 신작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태블릿·노트북의 OLED 채택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죠. 스마트폰 OLED 패널에 비하면 출하량은 적지만 제품의 면적이 넓은 만큼 수익성이 높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선 '조 단위' 적자에 빠져있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턴어라운드(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OLED가 대형 TV뿐 아니라 스마트폰·노트북·자동차에도 탑재될 것이란 전망 때문. LG디스플레이 현재 LCD TV의 국내 생산 종료 시점을 앞당겼으며, 중국 내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OLED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삐걱대는 美 해상풍력, 한국엔 기회…왜?
해상 풍력발전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힌 미국에서 진행되던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내 증시의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막을 탔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부작용인 만큼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해상 풍력발전 관련 기업들에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는 1.39%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은 상승했지만, 지난달 30일 이후로 따지면 4.16% 하락했죠. 같은 기간 씨에스윈드(-3.93%), 씨에스베어링(-11.49%), 유니슨(-3.52%), 태웅(-7.35%) 등 풍력발전 관련주들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화장실 나올 땐 다르다"…보호예수·콜옵션 꼼수 활용하는 대주주
"아무리 대주주라도 주가가 예상보다 높게 오르면 현금화하고 싶죠." 최근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인 A씨는 사석에서 "친인척 등 대주주의 특수관계인들이 주식 일부를 매도해 차익실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씁쓸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사 경영과 무관한 특수관계인의 주식과 대주주의 주식 매각은 의미가 다르죠. 시장에선 회사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한 것을 놓고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고 받아들입니다.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기업공개(IPO)나 회사 매각 때 구주 매출로 현금을 만질 수 있죠.
✔연내 '9만전자' 돌파할까…"전문가 5명 중 3명 가능성 높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람을 탄 삼성전자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 품질 인증 완료 등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잇따르죠. 한경 마켓PRO는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주당 9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AI반도체 공급과 반도체 업황 회복을 고려하면 올해 '9만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죠. 나머지 2명은 AI서버를 제외한 전방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9만전자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블라인드 인터뷰
✔"애널리스트 리포트 읽는법…이럴 땐 사지말란 의미"
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
"누가 요즘 증권사 분석 리포트를 보나요"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지점에서 만난 한 개인투자자는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때 증권사의 꽃이라 불리는 애널리스트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죠. 차라리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비전문가 분석이 더 믿음이 간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최소 수십억원을 굴리는 전업투자자들은 어떨까, 전문투자자나 슈퍼개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증권사 리포트를 먼저 읽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글의 행간을 읽어야 애널리스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하죠. 현직 애널리스트 A씨에게 증권사 리포트 읽는 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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