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으로 출발한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 잡고 분위기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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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첫 승과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황선홍호는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U23 아시안컵 정상은 물론 사상 첫 10연속 올림픽 본선까지 노리는 한국 축구로선 우선 아시안컵 본선티켓부터 손에 넣어야하는데, 그 본격적인 첫 단추가 키르기스스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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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차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첫 승과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황선홍호는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일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서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에도 불구하고 0-2로 완패했다.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으로 본선 진출을 자동 확정, 이날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게 천만다행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난 한국은 본격적인 예선 첫 경기인 키르기스스탄전은 반드시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아야한다.
1차전서 한국은 공격진 호흡이 맞지 않는 엉성한 모습을 보였는데 황 감독은 "2차전부터는 공격 진영의 조화로운 움직임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반등을 약속했다.
카타르전서 골키퍼의 허무한 실수로 추가골을 헌납, 자칫 분위기가 크게 꺾일 수도 있었지만 황 감독은 "누구나 실수할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발전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면서 "우리 팀은 아직 젊은 만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팀을 재정비했다.
호재도 있다. 해외에서 후발대로 합류하느라 1차전에 뛰지 못했던 정상빈(미네소타)과 권혁규(셀틱)가 키르기스스탄전을 앞두고는 충분히 훈련을 소화, 출격대기 중이다.
한 방이 부족했던 전방에 정상빈이, 기동력에서 밀렸던 2선에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권혁규가 각각 가세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도 겸하고 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11개 조의 각 조 1위,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어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아시아를 대표해 파리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U23 아시안컵 정상은 물론 사상 첫 10연속 올림픽 본선까지 노리는 한국 축구로선 우선 아시안컵 본선티켓부터 손에 넣어야하는데, 그 본격적인 첫 단추가 키르기스스탄전이다.
카타르전의 아쉬움을 털고, 기록으로 남는 첫 경기서 시원한 승리를 거둬야 파리까지의 긴 여정을 이끌 동력과 기세를 얻을 수 있다. 팀 안팎의 비판을 잠재우는 건 덤이다.
한편 키르기스스탄 U23 대표팀과는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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