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네수엘라 밀착 행보 가속… 속타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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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베네수엘라와 중국이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제재 완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외교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베네수엘라의 친중 행보가 더욱 불편하다.
머니S 취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7월) 베네수엘라 측에 "다음 대선이 공정히 치러질 경우 세컨더리보이콧(2차제재)을 '전부' 해제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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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대변인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8~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은 각종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원유 매장량 1위를 자랑하는 반미 베네수엘라가 중국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마두로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트리니다드토바고 국영기업 NGC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 측에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지급하는 방법을 두고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다.
현재 쉘·NGC와 PDVSA의 협상은 바이든 행정부의 제동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쉘·NGC가 PDVSA 측에 10억달러를 현금 지급하는 것을 막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단기 사업권'만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기 사업권의 대표적인 예는 지난해 11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이 미국 에너지 기업 셰브런 측에 발급한 6개월짜리 사업권이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원유·천연가스 제재 완화와 더불어 '현금 거래 가능' 조건도 요구하고 있다.
취임 이후 외교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베네수엘라의 친중 행보가 더욱 불편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막지 못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표적인 외교 작품으로 꼽히는 이란핵합의(JCPOA) 복원에도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70여년 '오일동맹'도 사실상 끝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보란 듯 감산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관심은 내년 베네수엘라 대선에 쏠린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마두로 행정부가 내년 대선을 공정히 치르면 제재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머니S 취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7월) 베네수엘라 측에 "다음 대선이 공정히 치러질 경우 세컨더리보이콧(2차제재)을 '전부' 해제하겠다"고 제안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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