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트렌드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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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트렌드지(TRENDZ)'는 청춘을 노래한다.
새 앨범 활동을 마주하는 트렌드지의 마음가짐도 희망적이다.
그간 트렌드지는 작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청춘의 이야기를 했다.
트렌드지가 롤 모델로 삼는 가수는 퍼포먼스가 강점이면서 음악적 색깔까지 뚜렷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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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도 끝까지 나만의 길 가겠다"
퍼포먼스 해외 인기…월드투어 앞둬
국내 인지도 숙제 "무대로 증명할 것"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보이그룹 '트렌드지(TRENDZ)'는 청춘을 노래한다. 'Z세대 트렌드의 주역이 되겠다'는 팀명의 포부처럼,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마음을 대변한다. 청춘의 찬란함만 그리진 않는다. 데뷔 때 이어온 '블루 셋(BLUE SET)' 시리즈는 혼란과 혼돈 속에서 탈출해 자아를 찾아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빠져나온 이후 이야기는 청춘의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줄곧 어두웠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밝고 맑고 푸르다. 아직 자신을 하나로 규정짓지 않고 나만의 것을 찾아가겠다는 희망이 가득하다. '스틸 온 마이 웨이(STILL ON MY WAY)'라는 앨범명은 목적지가 없어 더 자유로운 청춘의 방향계 같다.
새 앨범 활동을 마주하는 트렌드지의 마음가짐도 희망적이다. 타이틀곡 '마이 웨이(MY WAY)'에는 상처가 나도 더 뛰고, 한계에 부딪힐지라도 자신을 깨워 끝까지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멤버들의 단단한 의지와 각오가 담겼다. 트렌드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 데뷔한 이래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중에게 명확한 색깔을 각인시킨 건 아니다.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이런 느낌의 곡을 내다보면 트렌드지 자체가 장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노래 트렌드지 느낌인데?' 이런 거요. 확실히 이번 활동을 통해서 우리만의 색깔이 한층 더 짙어지는 계기가 될 거예요."(한국)
그간 트렌드지는 작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청춘의 이야기를 했다. 멤버들끼리 대화하면서 누구의 목소리가 어울리는지 파트를 정하는 등 함께 곡의 구성을 만들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라엘이 있었다.
"멤버들끼리 키워드나 아이디어를 서로 던져줘요. 이번에는 제가 키워드를 제시하기 보다, 이미 정해진 상태였고요. 대부분의 키워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불도저' 같은 단어였어요. 대신 이전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전체적인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쉬운데'라는 말보다 '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라엘)
앨범의 밑그림을 그리는 게 라엘이라면, 퍼포먼스로 화룡점정을 찍는 멤버는 리온이다. 이번에는 청춘의 자유라는 주제로 날개를 포인트로 잡았다. 리온은 "곡 중간중간에 날개가 형상화되는 게 있다. 포인트 안무 자체가 날개를 펼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유의해서 봐 달라"고 했다.
"이번에도 소화력 만점이에요. 저희가 매 컴백마다 콘셉트가 겹쳤던 게 없었거든요. 그 와중에 우리 멤버들은 다 소화했죠. '마이 웨이'에서는 달리는 모습을 보여줘요. 7명 모두 한창 청춘이니까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라엘)
트렌드지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퍼포먼스 덕분이다. 트렌드지는 멤버를 공중으로 들거나, 날리는 등 퍼포먼스로 '짐승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룹 '2PM'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다음 달부터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주, 유럽과 아프리카의 20개국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비교적 해외 팬들이 저희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세요. 시각적으로 자극이 될 만한 퍼포먼스가 많아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전히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윤우)
"퍼포먼스를 하려면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하거든요. 다 같이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혹독한 체력 훈련까지 했어요. 하루에 버피 운동 300~400개씩을 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퍼포먼스를 소화해 내는 편이에요. 퍼포먼스는 어딜 가나 자신 있어요."(리온)
트렌드지가 롤 모델로 삼는 가수는 퍼포먼스가 강점이면서 음악적 색깔까지 뚜렷한 그룹이다. 이들은 그룹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를 언급하며 "선배님들의 노래는 듣자마자 딱 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룹의 정체성을 정해주는 것 같아 닮고 싶다"고 했다.
"연습생 때부터 세븐틴 선배님의 '히트(HIT)' 커버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한 시상식 애프터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요. 그 영상을 세븐틴 선배님이 보고,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했다고 하더라고요. 영광스러웠어요."(은일)
하나씩 트렌드지만의 색깔을 덧칠해가면서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길거리에서 자신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소소한 바람부터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까지 해나갈 것들이 많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K팝 아이콘이 되는 장대한 목표도 세웠다.
"등교할 때마다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스테이지를 보거든요. '언젠가는 저 무대에 우리가 있으리라'하면서요. 7년이 됐든, 10년이 됐든 한 번쯤은 서보고 싶어요."(예찬)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선배님이 월드컵 개막식에서 무대를 했잖아요. 저희도 나중에 국가를 대표해서 무대에 서보고 싶습니다."(리온)
언제든 목표를 세우고 어느 방향이든 달려갈 수 있는 청춘이기에 기회는 많다. 일곱 멤버가 한마음 한뜻으로 긴 호흡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나아가자는 것이 멤버들의 모토예요. 하나로 나아가겠다는 걸 내포하죠."(은일)
"이번에 완벽하게 준비를 한 만큼 대중과 팬들에게 무대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우리의 길 위에는 팬들이 항상 서있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행복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엘)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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