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지 마세요”…‘대전 교사 사망’ 가해 부모에 분노 폭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9. 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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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부모 사업장으로 알려진 곳에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에게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일 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 두 곳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무조건 불매요. 평소에 종종 갔는데 이제 절대 안 가려고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 집을 아이들과 여러 번이나 갔던 과거의 나를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마주치기 싫다’는 이유로 계속 민원 넣고 괴롭혔다는데 저도 가해자들 마주치기 싫네요” 등 가해 학부모를 비판하며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을 남겼다.

전일 오후 기준 두 사업장의 온라인 후기 별점은 모두 1점대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후기에는 “선생님 자살하게 만든 학부모 4명 중 한 분이 여기서 일하는 사장님이라고 들어서 구경 와봤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뿌린 대로 거둔다”, “왜 그랬어요?”, “괴롭힘으로 사람 죽인 가게가 여긴가요?” 등 가해 학부모를 지목하며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40대 초등학교 교사는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 7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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