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클린스만호, 어떤 축구를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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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엔 물음표가 더 붙었습니다.
[박찬하 / 축구해설가 : 내가 어떤 축구를 좋아하고 어떤 철학을 갖고 있고 어떤 비전이 있어서 우리 대표팀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단 한 번도 클린스만 감독이 한 적이 없어요.]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몇몇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조직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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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웨일스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엔 물음표가 더 붙었습니다.
구체적인 전술은 모호했고, 기본적인 선수 파악에도 의문점이 남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서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패스를 주고 받습니다.
중앙선을 넘어서도 날카로운 패스나 움직임 없이 공을 돌립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활동폭을 넓히던 손흥민은 종종 최종 수비 근처까지 내려와 볼을 받았고, 최종 수비 김민재에서 미드필더 없이 손흥민으로 직접 이어진 패스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6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웨일스 수비를 긴장시킬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어떤 축구를 구현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 그대로 재현된 경기였습니다.
[박찬하 / 축구해설가 : 내가 어떤 축구를 좋아하고 어떤 철학을 갖고 있고 어떤 비전이 있어서 우리 대표팀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단 한 번도 클린스만 감독이 한 적이 없어요.]
선수 기용에도 의문점이 남습니다.
팀 이적 문제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던 황인범은 여전히 선발로 나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홍현석은 A매치 첫 선발 기회에서 측면 공격을 맡았습니다.
해외 재택근무 논란 때문인지 K리그에서 뽑은 이순민이 후반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였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몇몇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조직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게 필요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시안컵까지 계속 지휘봉을 잡고 갈 수 있을지, 해외 언론들마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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