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억→320억’ 영업익 전망치 확 낮췄다…‘실적 한파주의보’ 이 회사
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444억원에 비해 77.42%나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 2분기 353억원에 비해서도 7.64% 감익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이미 전년 동기 대비 71.3% 감소한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파른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도 눈에 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54억원이었다. 이후 6월 791억원, 7월 417억원에 이어 이달에는 32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과거 대비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낮춰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가 밀리면서 김이 빠진 모양새다. 지난 5월 비공개베타테스트(CBT)에서 유저들의 실망 섞인 반응도 나오면서 기대감은 한층 더 사그라들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어렵다면 주가는 실제 흥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새롭게 진출하는 PC, 콘솔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엔씨소프트가 찾아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 레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신규 게임 출시에도 자기잠식(cannibalization·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심해졌다”며 “TL의 낮아진 기대감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다른 장르 게임 개발에 따른 성공의 불확실성 등이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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