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루에서 내려다 본 종묘의 모습은? 이색 사진전 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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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렵다.
아무나 종묘의 지붕을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 소속으로 궁궐·왕릉을 보수하는 대목수 정명식 씨는 용마루 중앙에서 내려다본 종묘를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기와지붕 아래로 보이는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광활한 월대가 숨어 있다"고 표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 3층에서 '안으로부터 - 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종묘·창덕궁·조선왕릉'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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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람객이 보기 어려운 궁걸과 왕릉 모습 담아
관람객이 볼 수 없는 위치나 관람객이 머물지 않는 시간의 궁궐과 왕릉의 모습은 어떨까?
예를 들면 조선왕조 역대 임금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의 지붕에서 내려다 본 월대의 모습은?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렵다. 아무나 종묘의 지붕을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 소속으로 궁궐·왕릉을 보수하는 대목수 정명식 씨는 용마루 중앙에서 내려다본 종묘를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기와지붕 아래로 보이는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광활한 월대가 숨어 있다"고 표현했다.
정씨가 지난 2013년 촬영한 '종묘 정전' 사진에는 그가 느낀 특별한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 3층에서 '안으로부터 - 관리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종묘·창덕궁·조선왕릉' 전시를 연다.
궁궐과 왕릉 보수, 조경, 관람객 안전 관리, 문화유산 해설 등 궁능유적본부 직원 11명이 찍은 사진 21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은 일반 관람객이 포착하기 어려운 궁궐과 왕릉 모습을 담았다.
정씨는 김포 장릉에서 썩은 홍살문 살대를 교체하러 올라갔다가 태극문양 아래 빈 공간의 정중앙에 포진한 정자각(왕릉에서 제사지내는 건물)을 잡아낸 사진도 출품했다.
창덕궁에서 행사 관리와 안내 해설 업무를 담당하는 이종춘 씨는 올해 4월 야간 특별 행사를 모두 마친 뒤의 희정당(熙政堂)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겼다. 비가 많이 내린 뒤라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는 전시된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수록된 엽서를 기념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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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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