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근 시진핑, 올해는 불참…"美주도 세계질서에 환멸 느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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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하고 있지만, 해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의 설명 없이 총리를 대신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CNN은 7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은 그간 중국이 중시해왔던 국제회의를 불참하기로한 결정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그의 부재의 배경으로 건강 악화설부터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G20 의장국 인도와의 국경 분쟁 문제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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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국, G20 대체 거버넌스 모델 원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하고 있지만, 해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의 설명 없이 총리를 대신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CNN은 7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은 그간 중국이 중시해왔던 국제회의를 불참하기로한 결정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그의 부재의 배경으로 건강 악화설부터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G20 의장국 인도와의 국경 분쟁 문제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번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불참하는 대신 리창 총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당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들 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희망했으나,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리창 총리와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질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시 주석이 다자주의 회담을 불참하는 것은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브릭스의 외연 확장을 주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관측통은 미중 강대국 경쟁의 관점에서 시 주석의 'G20 노쇼'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환멸을 느낀 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 매그너스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교수는 "시진핑의 불참은 인도에 대한 의도적인 모욕의 요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시진핑은 G20 이외에도 다양한 거버넌스 모델이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릭스+는 중국이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어하는 거버넌스 모델의 한가지 예시"라고 설명했다. (브릭스는 내년부터 기존 회원국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맞이한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제이크 베르너 연구원은 "중국은 플랫폼을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비교적 중립적인 공간으로 생각했고, G20 외교에 높은 우선순위를 뒀다"면서도 "중국은 이제 G20 무대가 미국의 의제를 지향하고 중국에 적대적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은 2016년 첫 G20 정상회담을 개최했을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화상으로 참여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중국과 서방간 마찰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몇년간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을 강화하면서 서방의 눈총을 받아왔다.
베르너 연구원은 "중국은 G20이 경제적 논의에 국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미국과 유럽이 지정학적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방 전문가들의 이러한 견해에 중국 분석가들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시인훙 중국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에 우호적인 G20 회원국 수가 줄어들면서 중국의 외교는 더욱 복잡하고 도적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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