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유상증자 흥행…613억 폐암신약 임상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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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310210)가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보로노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613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앞서 보로노이는 1주당 예상발행가액 3만4950원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613억원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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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폐암신약 등 파이프라인 임상에 투입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보로노이(310210)가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신주 발행가액이 높아지면서 기존 450억원 규모에서 613억원으로 증가했다. 보로노이는 확보한 자금을 폐암, 유방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의 임상시험에 오는 2025년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로노이가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의 청약률은 107.04%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128만7600주를 모집했다. 총 청약 주식 수는 137만8210주다. 초과청약 배정에 따라 발생한 단수주는 955주다.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표주관회사가 단수주를 인수해 일반공모 청약은 실시하지 않는다. 신주권상장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보로노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613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유상증자 흥행으로 기존 예상 조달 규모인 450억원에서 163억원 늘어난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보로노이는 1주당 예상발행가액 3만4950원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확정발행가액이 4만7600원으로 높아지면서 조달 자금 규모도 증가했다.
보로노이 유상증자 흥행에는 최대주주 김현태 경영부문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 100%를 인수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현태 대표는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청약자금 250억원을 마련했다. 이자율은 6.5%, 대출만기는 오는 11월30일까지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613억원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자금 확보로 EGFR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VRN11’과 HER2 변이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 ‘VRN10’ 개발이 2025년까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VRN11은 4세대 폐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VRN11 임상시험에는 334억원이 사용된다.
보로노이는 올해 하반기 VRN11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VRN11은 블록버스터 폐암 신약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후보물질이다.
C797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5년쯤에 4조~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로노이는 VRN11 개발에서 EGFR C797S에 대한 선택성, 뇌투과율 등 핵심 지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20명을 대상으로 VRN11 임상 1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1b상은 우리나라와 대만, 미국에서 C-MET 치료제를 병용해 총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대상 환자 1명당 3억원에 달하는 임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VRN10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높인 후보물질이다. VRN10 임상에는 279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VRN10 임상 1a상은 우리나라에서 총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존 치료제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은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에서 총 65명을 대상으로 연구된다. 환자 1명당 3억2000만원 수준의 임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자금조달 이후 미사용 자금에 대해서는 사용시점과 금리 등에 따라 적격금융기관의 수시입출금 예금,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 또는 AA등급대 이상의 단기금융상품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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