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②]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 우상혁, 4년 전 銀 아쉬움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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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점퍼로 발돋움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빛 도약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고교생이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0위(2m20)에 그쳤지만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m28)을 수확했다.
우상혁이 바르심을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상 대회 금메달)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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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카타르 바르심과의 맞대결 관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적인 점퍼로 발돋움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빛 도약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고교생이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0위(2m20)에 그쳤지만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m28)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후 5년 동안 또 엄청나게 성장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고 2022년에는 세계육상실내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었다. 어느새 우상혁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골든 그랑프리 우승(2m29),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위(2m30),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우승(2m28) 등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결선에서 6위(2m29)에 그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3위(2m31)에 오르며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도 진출, 우려를 씻었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현존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을 넘어야 한다.
10년 넘게 높이뛰기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2m27), 2014년 인천 대회(2m35)까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 3번째 금메달 수확을 위해 이번에 항저우로 향한다.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도 바르심이 2m36으로 우상혁(2m33)보다 앞선다. 개인 최고 기록도 바르심은 2m43, 우상혁은 2m36이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 등 큰 무대에서 유독 강했던 바르심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만 우상혁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강과의 결전을 앞둔 우상혁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상대가 강할수록 더 의욕이 넘친다. 바르심과의 맞대결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기록이 꾸준히 성장세인 우상혁과 달리 바르심은 서서히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바르심은 아시아 기록(2m43)을 9년 전인 2014년에 달성했고 최근 3년 간 최고기록은 2m37이다. 우상혁과의 기록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결선 당일 컨디션과 평정심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우상혁이 바르심을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상 대회 금메달)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환한 미소로 바를 넘어 '스마일 점퍼'란 별명을 가진 우상혁이 항저우에서 금빛 점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나아가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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