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벌 생각 자책” 강훈, 말 타고 택배 배송에 중도하차 위기(몽골몽골)[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강훈이 힘든 택배 배송 여정에 중도 하차까지 고려해 눈길을 끌었다.
9월 8일 방송된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4회에서는 2개의 택배 배달지에 김종국 장혁 강훈,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으로 배달 팀이 나뉘어졌다.
이날 '말 타기 팀' 김종국 장혁 강훈은 배달 대행 미션을 맡았다. 주유소에 들러 가솔린(기름)을 사서 배달을 완료해야 했는데. 용돈으로 가솔린을 구매하기로 한 세 사람은 정가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깐깐하게 따지며 가솔린을 구매하곤, 앞으로도 돈을 써야할 날이 많다며 "어지간한 데 가선 디스카운트에 들어가자"고 입을 모았다.
이후 세 사람을 태운 차는 험한 길을 한참을 달렸다. 끝이 없는 이동에 갈수록 숙소 복귀는 아득해져갔고 장혁은 그제야 택배 수령인의 기름 구매 대행의 절실한 마음을 이해했다. 이어 말을 타고 산꼭대기에 등정했지만 갈 길은 더 남아 있었다. 말에서 내려 돌산을 또 오르기 시작한 세 사람은 산꼭대기의 꼭대기에서 속세와 단절된 사원을 발견했다.
숨을 헐떡이며 사원에 진입한 세 사람은 수령인을 애타게 찾았고 한국어로 화답하는 이를 만났다. 택배의 주인, 바로 승려 간푸레브 씨였다. 해당 서원은 몽골에서 존경받은 불교 최고 지도자가 살았던 곳으로서, 그의 제자들이 약 380년째 지키고 있는 툽흥서원이었다. 설명을 들은 김종국은 "불교신자로서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간푸레브 씨는 가솔린을 시킨 이유는 오토바이에 넣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험한 길을 달려오며 자꾸 가솔린이 새 걱정했던 김종국은 "여기서 가장 가까운 마음이 20㎞ 되는데 나가서 사온다. 이 정도면 꽤 오래 쓴다"는 말에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간푸레브 씨는 김종국 장혁 강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기도를 해줬다.
한편 '생일 축하 팀'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생일 축하 노래를 몽골어로 불러줘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에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만난 어린이에게 몽골어 생일 축하 노래를 배운 세 사람은 곧 대도시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내려 3일 만에 보게 된 큰 도시에 이들은 "훈이야 고맙다. 여긴 도시인 것 같다"며 이렇게 팀 구성을 해준 강훈에게 고마워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초록색 지붕과 초록색 대문을 가진 벽돌집을 찾아야 했는데 곳곳에 비슷한 집들이 즐비했던 것. 마을에 들어서 차에서 내린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주민들에게 주소를 보여주며 집을 찾았지만 매번 허탕이었다. 이들은 주민들도 못 찾는 목적지를 어떻게 찾아가냐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던 중 차를 타고 안내를 해주겠다는 한 고마운 주민을 만났다. 아예 도시의 다른 동네를 향해 안내하는 차를 따라 비탈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주소지가 설명하는 집과 완전히 일치했다. 그렇게 만난 택배 수령인 어용만다흐 씨는 "엥흐토야 씨가 보냈다. 친구분이 보낸 당신의 생일 선물"이라는 말에 미소 지었다.
어용만다흐 씨의 집에 입성한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깜짝 놀랐다. 블록에서 가장 큰 구역에 사는 어용만다흐 씨의 집은 축구 구장을 연상케 했다. 세 사람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배달을 마친 이들은 제대로 호사를 누렸다. 수테차와 으름을 바른 빵, 몽골식 요구르트 디저트를 대접받고, 심지어 삶은 양고기도 먹게 됐다. 앞서 염소 고기의 고무같은 식감에 놀랐던 세 사람이지만 다행히 양고기는 입맛에 맞았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이제까지의 몽골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은 차태현과 홍경민은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소파에 처음 앉아봤다"고 솔직히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일정을 마친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숙소에 도착했다. 무려 프라이빗 온천까지 있는 널찍한 리조트 숙소에 들어선 이들은 3일 만에 속옷을 갈아입고 샤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곧장 아직 숙소로 오고 있는 김종국 장혁 강훈에게 전화해선 "긴 고생끝에 천국이 있습니다"고 알렸다. 수도는 온천수만 나오든가, 냉수만 나오는 등 오락가락하긴 했지만 가릴 처지가 못 됐다.
이윽고 '말 타기 팀'도 숙소에 도착했다. 이중 강훈은 짐부터 풀더니 차태현에게 "진짜 힘들었다. 중도 하차 할 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뒤늦게 카메라를 확인하고 눈치를 봤다. 앞서 강훈은 숙소로 오는 길에도 "말 타고 가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훈아, 쉽게 힐링하면서 돈 벌려고 하지 마라' 이 생각이 확 들더라. 질책을 좀 했다"고 밝힌 바, 이번 미션에 대한 그의 진심이 느껴져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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