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빠진 G20서 바이든-모디, 군사·반도체 전방위 협력 결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중국에 맞선 두 나라의 전방위적 공조 강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 정상은 G20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현지시간 8일 뉴델리의 모디 총리 관저에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대면 회담은 모디 총리의 지난 6월 미국 국빈 방문 이후 3개월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중국에 맞선 두 나라의 전방위적 공조 강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 정상은 G20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현지시간 8일 뉴델리의 모디 총리 관저에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대면 회담은 모디 총리의 지난 6월 미국 국빈 방문 이후 3개월만에 이뤄졌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양국 공동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을 지지하는 데 있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군사 협력을 심화하고 군사 협력을 우주,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등 분야로까지 다양화하자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인도가 해외 파견된 미국 군용기와 함정에 대한 보수·수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는 공약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포함하는 방향의 유엔 안보리 개혁에 대해 지지하고, 인도의 2028-29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도전을 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회복력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대한 지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의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미국의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쿼드, 반도체 공급망 등 논의 주제에서 보듯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두 대국의 최고 지도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한 G20 무대에서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방위적 공조 결의를 다진 격이었습니다.
아울러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촉진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양국 무역 분쟁이 타결된 것을 환영했습니다. 우주정거장과 관련한 협력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인도-중동-유럽을 인프라와 통신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 같은 프로젝트와 관련한 "중대 돌파구"에 대해 논의 중이며, 9일 중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이 중동 지역과 인도를 철도와 항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중동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를 육로와 해로로 잇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그와 더불어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모디 총리에게 건강한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52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회담 앞부분을 취재진에 공개하는 관례와 달리 미국 취재진의 현장 취재가 전면 불허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김만배 ‘배후 세력’ 실체 있나?…특수·공안 검사 대거 투입
- [단독] 윤 대통령 처남 공소장 보니…“그림판으로 문서 위조”
- 한 총리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만남은 부적절’ 입장”
- 북, 첫 ‘전술핵 잠수함’ 진수…합참 “정상 운용 불가능”
- 안민석 “불손한 태도 사과하라”, 한동훈 “욕설한 분이 누굴 가르치나” [현장영상]
- 블랙박스가 수백만 원?…‘여성·노인’ 회원제 판매 주의 [제보K]
- 침대 밑엔 금괴, 김치통엔 돈 다발…1,387억 횡령한 경남은행 직원
- 아빠 찾으며 ‘발 동동’…9살 아들 유기한 중국인 구속
- 두 달 만에 피해자로 인정 받았지만…“여전히 막막해요”
- 하루 140인분 밥 짓는 급식 노동자, 아파도 못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