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70주 만에 전셋값 상승 전환...서울은 16주째

이동우 2023. 9. 9. 05: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역전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도 70주 만에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은 16주째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역전세 우려는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빌라와 지방 아파트 등은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천여 가구에 이르는 신축 단지.

지난해 말 고금리와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으며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최고가에 비해 3억 5천만 원 정도 떨어진 5억 원 전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2억 원 올라 7억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박태운 / 공인중개사 : 전용 84㎡ 기준으로 작년에는 약 5억 정도 선이었는데 지금은 약간 상승 추세에 있어서 지금은 한 전세 7억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그리고 물건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손님은 꾸준히 오는 상태여서 (상승 곡선은 당분간 계속 이어지리라고 예상됩니다.)]

송파구 만 2천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같은 평형 전셋값도 올해 초 7억 5천만 원에서 10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서울 전셋값은 지난 5월 22일 이후 16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도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70주 만에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빌라 전세 사기 사건 등으로 전세 수요가 아파트 쪽으로 이동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어서 가격이 계속 상승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특히 빌라나 연립주택, 지방 아파트의 경우 역전세 위험이 여전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나 다세대주택은 여전히 역전세 위험이 높습니다. 서울 지역도 2년 전 전세 가격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역전세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역전세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도록 정부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박유동

YTN 이동우 (dw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