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중 4대 강국의 게임 전쟁...관건은 '인력 양성'

강성옥 2023. 9. 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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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콘텐츠 전체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게임 강국들은 저마다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게임 강국 미국 현지에서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약 100년 전 시대를 다룬 게임입니다.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은 미국 서부의 한 주립대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콘텐츠 수출액은 120억 달러, 이 가운데 게임이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중, 글로벌 4대 게임 강국은 235조 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건은 인재확보, 게임 강국들은 저마다 게임산업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 최초로 e스포츠팀을 보유한 이 대학은 교수들이 스토리 제작부터 디자인 설계와 판매 전략까지 게임 산업에 관한 전 과정을 가르칩니다.

[마이클 영 / 유타대 '엔터테인먼트 아트 엔지니어링'학과 교수 : 학생들은 졸업하고 주로 게임회사에 진출합니다. 열정적인 신생회사로도 가고 더 큰 선도적인 회사로 가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컴퓨터 공학과 비디오게임, 3D 애니메이션 등 학제 간 융합을 통한 다양한 강의를 듣습니다.

무엇보다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게임 한 개를 만들어 출시해야 합니다.

[애브니 쉘키 / 유타대 엔터테인먼트 아트 엔지니어링학과 학생 : 제가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학과가 통합적이고 작업을 할 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학부 졸업생들은 미국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IT 기업과 게임업계에 초봉 7만 달러에서 9만 달러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게임 강국 미국에서 게임학과 톱3로 평가받는 이 대학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인천 송도에 있는 아시아 캠퍼스에도 게임학과를 개설해 한국과 세계를 향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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