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군기지 또 피격...'64명 사망' 연쇄 공격 하루 만에

김태현 2023. 9. 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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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 북동부에서 현지시간 8일 군부대가 또 공격을 받았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여객선과 군부대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최소 64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입니다.

전날 7일에는 말리 북동부 나이저강의 여객선과 가오 지역 부렘에 있는 군부대가 각각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49명과 군인 15명 등 최소 64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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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 북동부에서 현지시간 8일 군부대가 또 공격을 받았다고 AP,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여객선과 군부대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최소 64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입니다.

말리 군당국은 북동부 가오에 있는 한 군기지가 잇따라 공격을 받아 "대응과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총성과 함께 두 차례의 차량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기지의 공항 구역이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독일군 약 850명이 주둔 중인 1.5㎞ 떨어진 기지에서는 세 차례 폭발 소리가 들렸으며 전 병력이 비상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기지를 겨냥한 연쇄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날 7일에는 말리 북동부 나이저강의 여객선과 가오 지역 부렘에 있는 군부대가 각각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49명과 군인 15명 등 최소 64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말리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전날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공격 모두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JNIM(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이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으로 정세가 불안한 상황입니다.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무장 조직들은 계속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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