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루 스카이워크 찬반 논쟁
[앵커]
울산시가 태화강의 새로운 볼거리로 추진 중인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 조성을 놓고 찬반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는 태화루와의 부조화를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고, 보수성향의 상인들과 주민들은 최근(6일) 상권활성화 차원에서 호재라며 찬성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구 태화동 우정동 전통시장 상인회와 울산시민단체 보수연합 등 16개 단체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스카이워크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기류 형성을 의식한 자립니다.
[권영오 / 태화시장 상인회장 : 스카이 워크 설치는 태화루 역사공원의 경관을 전혀 해치지 않으며 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울산만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이들은 특히 2014년 복원된 태화루에 하루 평균 50여 명도 찾지 않는 데는 연계할 수 있는 주변 관광 인프라의 부재 때문이며, 그 대안으로 스카이워크 설치를 꼽았습니다.
스카이워크가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산업기반이 취약한 중구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앞서 울산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스카이워크 사업 철회를 주장하는 회견을 가졌습니다.
울산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태화루 조망을 훼손하며, 주민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 스카이워크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이 가지고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특성을 오히려 더 해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가정원이 사람들에게 도심 내 자연성 이런 것들을 두고 찾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훼손할 수 있지 않을까….]
울산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는 태화루 인근에 폭 30미터, 길이 35미터, 스카이워크를 지탱할 주탑이 30미터 높이로 섭니다. 울산의 대표 상징인 고래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공개된 스카이워크 디자인이 태화루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새 디자인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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