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자, 징역 1만1196년 선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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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 토덱스를 설립한 파루크 파티흐 오제르와 그의 두 동생이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각각 1만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살의 오제르는 토덱스 거래소가 갑자기 붕괴된 후 2021년 투자자 자산을 갖고 알바니아로 도피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토덱스는 갑자기 붕괴됐고, 투자자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오제르는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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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피해 입혀…두 동생도 같은 징역형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 최대의 가상화폐거래소 토덱스를 설립한 파루크 파티흐 오제르와 그의 두 동생이 투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각각 1만119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살의 오제르는 토덱스 거래소가 갑자기 붕괴된 후 2021년 투자자 자산을 갖고 알바니아로 도피했다. 그는 지난 6월 튀르키예로 송환됐고 돈세탁, 사기, 조직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오제르는 자신이 처음부터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있었다면 "그렇게 아마추어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법원에서 말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오제르가 "나는 지구상의 어떤 기관도 이끌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 내가 22살 때 설립한 토젝스만 봐도 그것은 명백하다"고 자부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에서 열린 재판에서도 그의 여동생 세라프와 남동생 구벤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사형제도를 폐지한 튀르키예에서 이 같은 특이한 징역형 선고는 흔한 일이다. TV 이단 설교자 아드난 옥타르는 2022년 사기 및 성범죄로 10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865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오제르에게 징역 4만562년을 구형했었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2년여 전부터 리라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자 그 방어책으로 가상화폐에 매달렸었다. 오제르는 금융 전재로 유명해졌고, 고위 친정부 인사들과 교분을 쌓으면서 환심을 샀었다.
그러나 2021년 4월 토덱스는 갑자기 붕괴됐고, 투자자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오제르는 잠적했다. 오제르는 지난해 알바니아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오랜 법적 절차를 거쳐 튀르키예로 송환됐다.
튀르키예 언론은 오제르가 2억 달러(2670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지고 도주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토덱스 투자자들에게 총 손실액은 3억5600만 리라(약 172억원)으로 추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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