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998년 9월 9일 클린턴 성추문 사건

김지원 기자 2023. 9.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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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르윈스키와 불륜
빌 클린턴(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7년 2월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클린턴 도서관

1998년 9월 9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445쪽 분량의 수사 보고서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불륜 스캔들 보고서다. 그해 초 미 언론들은 클린턴과 르윈스키가 불륜 관계였고 백악관 집무실 등에서 수차례 밀회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스타 검사는 이들이 만난 날짜와 르윈스키 드레스에 묻어 있던 클린턴의 DNA 검사 결과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미 하원은 같은 해 12월 클린턴 탄핵을 결의했다. 클린턴은 전임 리처드 닉슨에 이어 두 번째로 탄핵 심판을 받은 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탄핵안은 상원에서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기각됐다. 클린턴은 대통령직을 유지했지만, 극도로 악화된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당선, 정권이 교체됐다.

당시 클린턴은 위증·사법방해 혐의도 받았지만,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보복 기소’ 악순환을 막고자 전·현직 대통령 형사 기소를 피해온 관행 때문이다. 이는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방선거자금관리법 위반 등으로 기소하면서 깨졌다. 트럼프는 이후 3차례 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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