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피아노 30억원에 낙찰, 옛 연인이 유품들 대거 팔아… 퀸 멤버들 “매우 슬픈 일이다”

김지원 기자 2023. 9.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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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밴드 '퀸'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사용했던 피아노. 지난달 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경매업체 소더비가 공개했다./AP 연합뉴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가 생전에 쳤던 피아노가 경매에서 174만2000파운드(약 30억원)에 팔렸다. 6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경매 업체 소더비는 이날 머큐리의 유품 수천 점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한때 머큐리의 연인이자 친구였던 메리 오스틴의 소장품이다. 이 가운데 야마하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는 머큐리가 세계적인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제목이 적힌 보헤미안 랩소디 악보는 138만파운드에 낙찰됐다.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했던 뱀 모양 은색 팔찌는 예상 낙찰가(9000파운드)의 78배인 69만8500파운드(약 12억원)에 팔렸다. 가디언은 “엿새간 진행되는 경매의 수익금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했다. 머큐리의 옛 동료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인스타그램에 “매우 슬픈 일이다. 도저히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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